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출전 중인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누르고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본격적인 대결은 이제부터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9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전세기편으로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로 출발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2라운드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2라운드 경기는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며, A조 1,2위인 한국과 일본, 그리고 B조 1,2위가 한 조로 묶였다.
아직까지 한국의 2라운드 대결 상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일본을 누르고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팀은 오는 16일 낮 12시(한국시간) B조 2위팀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B조는 쿠바, 호주, 남아공, 멕시코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B조 경기는 현재 쿠바와 호주가 나란히 남아공과 멕시코를 누르고 1승을 챙긴 상태다. 당초 멕시코가 호주보다 전력이 앞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호주가 멕시코를 17:7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만약 한국팀이 승리한다면 한국은 오는 18일 낮 12시 일본과 B조 1위팀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만약 한국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오는 17일 낮 12시 일본과 B조 1위팀의 패자와 맞붙는다.
이런 방식으로 2라운드는 2개조에서 각 2팀이 4강전에 진출할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4강전은 오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도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특히 2라운드 이후 경기는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낮 12시에 시작할 예정이어서, 지난 2006년 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한국팀의 선전을 지켜보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몰래 시청'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