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워낭소리' 보고 마음이 먹먹"

김건우 기자  |  2009.03.11 10:58
소유진 ⓒ 송희진 기자

배우 소유진이 영화 '워낭소리'를 감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소유진은 지난 10일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워낭소리'와 '왓치맨'의 영화평을 올렸다.

소유진은 '워낭소리'에 대해 "소, 할아버지, 할머니, 셋만으로도 아름답고 훌륭한 영화다"며 "묵묵히 우시장에 팔려가 눈물을 흘리던 소가 생각난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가 끝나고서도 한동안 마음이 짠하고 먹먹해지는 느낌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워낭소리'는 11일 독립영화 최초로 25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워낭소리'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잊혀져가는 고향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유진은 지난 5일 개봉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왓치맨'에 대한 글도 올렸다.

소유진은 "엄청 재미없고 말도 안 되는 영화라고 측근에게 들은 날, 30분 후에 이 영화를 보러 갔다"며 "원래 증명되지 않은 SF, 스릴러, 판타지 등의 영화는 잘 보지 않는데. 그냥 '땡겼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하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왓치맨' 재밌다'다. 원작인 만화를 못 봐서인지 첨에는 좀 헷갈렸다"며 "그러나 점점 설득력을 찾고 스토리가 이해되면서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유진은 마지막으로 "특히 닥터 맨해튼.. 왜 이렇게 멋져?"라고 애정을 표했다.

영화 '왓치맨'은 앨런 무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음울한 히어로 세계를 그려 주목을 받았다. 닥터 맨해튼은 원자 분해로 인해 탄생하게 된 극중 초능력자 캐릭터다.

'왓치맨'은 국가의 통제를 받으면서 살게 된 히어로들이 동료 히어로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그 이면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 것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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