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스캔들' 진관희에 신변위협 편지

정현수 기자  |  2009.03.12 10:26
↑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던 법정에 출두 중인 천관시. (출처: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지난해 누드 사진으로 이른바 '섹스 스캔들'을 일으켰던 천관시(진관희·29)가 끊임없이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2일 천관시의 신변을 위협하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총알이 담긴 봉투가 한 케이블방송사로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이 편지는 천관시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재판 이후 어떠한 공개 석상에도 나타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에는 천관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편지를 보낸 곳은 미국 펜실베니아다.

편지를 보낸 익명의 인물은 "이 편지는 천관시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며 "천관시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편지에 총알이 함께 배달됨으로써 홍콩 경찰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홍콩 경찰은 편지가 발견된 11일 오후 5시 케이블 방송사에 출동해 현장 조사를 마쳤으며 "어떤 폭력행위나 위협도 허용하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천관시는 섹스 스캔들이 불거졌던 지난해 2월21일 공식 기자회견을 끝으로 홍콩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고향인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그는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던 법정에 서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에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11월 26일 "신변의 위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홍콩에는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발생했던 천관시 섹스 스캔들은 천관시가 홍콩의 유명 여배우들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면서 불거졌다. 이 사건에 연루됐던 장바이즈(장백지), 질리안 청(종흔동), 보보찬(진문원), 옌잉스(안영사) 등은 온갖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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