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으로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성홍 감독이 '워낭소리' 못지않게 힘든 과정으로 영화를 촬영했다고 토로했다.
김성홍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실종'(제작 활동사진) 기자간담회에서 "힘들게 시작해 개봉할 수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성홍 감독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투캅스' 시리즈 등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손톱' '올가미'로 스릴러 장르에 정편이 나있는 감독이다. 2001년 '세이 예스' 이후 8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김성홍 감독의 이 같은 고백에 주연을 맡은 문성근은 "김 감독이 오래 스릴러를 연출해왔는데 우여곡절 때문에 작품을 못하다가 이번에 하게 됐다"면서 "나도 연기자로서 갈증이 있었고 김 감독도 갈증이 있어서 흔쾌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종'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여동생을 찾으러 나선 언니가 연쇄살인마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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