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장자연 불탄 문건, 국과수 의뢰 예정"

분당=김건우 기자,   |  2009.03.16 11:21

경찰이 유족이 소각한 것으로 알려진 고 장자연이 남긴 심경고백 문서의 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갖고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유족의 의사에 따라 자택에서 조사를 했다"며 "3월 12일경 유족들이 문건을 가진 유장호 대표를 봉은사에서 만나 14~16매의 문서를 소각시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서가 16매라고 한다면 8매가 원본, 8매는 사본일 수 있다. 14매라면 7매가 원본, 7매가 복사본일 확률이 있다"며 "유족들이 소각시킨 문서가 원본이 아닌 것 같았지만 문서를 가지고 가려해서 소각시켰다고 한다. 원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 형사과장은 "봉은사에서 태웠다는 문서의 남은 재를 수거했다. 유족이 태워서 없앴다는 소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잉크 및 인주 여부가 있는지 감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소각된 문서가 KBS '뉴스9'에서 보도한 문서와 동일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 형사과장은 "문서 동일여부에 대해 유족들은 KBS에 보도된 문건의 첫 줄에 괄호가 없지만 괄호가 있는 문서를 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 문서가 고 장자연이 직접 작성한지에 대해 "유족들은 필적이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이 공개, 소속사로부터 성상납·폭행 등의 억압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5. 5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6. 6'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9. 9'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10. 10'3521억 대형 부담' 떠안은 맨유 감독, 드디어 데뷔전 "여전히 세계 최고 구단... 우승 차지할 것"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