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사건수사 '3대 쟁점'의 인물들

소환될 문건속 인사-김씨 강제구인-유씨 신병 등 주목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2009.03.18 09:59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임성균 기자

'고 장자연 문건'과 관련 경찰이 그간 문건내용의 사실관계 파악의 전제로 내세웠던 문건의 진위여부가 17일 자필작성임이 확인됨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1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중간 수사브리핑을 갖고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문건 거론 인사 소환 이뤄지나

경찰의 향후 수사와 관련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른바 '문건 거론 인사'들에 대한 소환 등 조사여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경찰이 입수한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일부 인사들이 있다"며 "이들에 대한 조사여부는 문건이 고인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 자필확인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문건의 자필작성이 확인된 이후인 18일 오전 이에 대해 "모두가 생각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경찰이 '문건 거론 인사'에 대한 조사를 배제치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다만 그 방법에 있어 소환 조사가 될지, 면접 조사가 될지는 미지수다.

◆김 모 전 대표에 대한 강제구인?

고 장자연의 '성 강요, 폭행, 협박 등' 문건의 핵심 키를 쥔 인물은 소속사 전 대표인 김 모 씨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씨에 대해 경찰은 그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접촉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 접촉 여부'에 대해 "오늘(18일)도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건의 핵심 인물임에도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는 김 씨에 대해 경찰은 '범죄인인도청구'를 통해 강제구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 씨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11월 장자연과 무관한 다른 인물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앞서 분당경찰서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종로경찰서에 인도청구를 청했다. 종로경찰서는 법무부로 범죄인 인도청구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 씨는 당시 해당 사실을 강하게 부인,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돌아오고 있지 않고 있다. 김 씨는 이번 문건이 자신과 무관하며 경찰 수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혀 급거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유장호 전 매니저에 대한 유족의 사자명예훼손고소

지난 7일 고 장자연 사후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 의해 문건의 존재가 알려지고 난 뒤 고인의 유족들은 언론사들에 '선정적 추측 보도를 말아 달라'는 메일을 보내는 한편 경찰에는 '재수사 중단'을 초구, 이번 사건이 조용히 넘어가길 바랐다.

그러나 지난 13, 14일 KBS 보도에 의해 문건의 내용이 공개된 뒤 입장을 선회, 경찰에 '수사요청'과 함께 '적극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들은 고인의 명예회복을 원하며 소각된 것으로 알려진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해 규명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지난 17일 사건을 맡고 있는 분당경찰서에 유 씨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명예훼손'은 범죄구성요건 상 '허위의 사실을 유포할 것'이 요구돼 유족이 문건내용자체를 인정치 않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이에 대해 18일 오전 경찰 관계자는 "그와 관련해 브리핑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혀, 유 씨의 향후 신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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