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치로의 빈타 속에 일본도 한국에 4-1로 맥없이 무너지며 오는 19일 열리는 쿠바와의 4강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 경기에서도 패하게 된다면 일본은 4강행 티켓을 놓치게 된다.
만약 쿠바와의 경기에서 일본이 패한다면 19일 열리는 쿠바전이 이치로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이치로는 지난 9일 한국과의 아시아예선 경기가 끝난 후 "한국전이 조국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였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
이치로는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으로 일본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아시아예선에서 14타수 4안타에 머물렀던 이치로는 본선 무대에서는 9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안타 제조기'라는 명성이 민망한 상황이다.
지난 2006년 WBC 1회 대회 때 "한국이 앞으로 30년간 일본을 넘볼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국내 팬들을 자극했던 이치로의 부진과 함께 쿠바와의 경기가 이치로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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