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나란히 2009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21일 프랑스 AFP통신은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할 후보들이 누구인지 각종 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아시아의 유력 후보로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신작을 꼽았다.
이들은 "아시아에서는 2004년 칸의 관객들이 환호를 보냈던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황금종려상 후보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 등 두 편의 한국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동시 진출한 바 있다.
한편 AFP는 유력한 경쟁부문 후보로 제인 캠피온, 두치펑,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올해 신작을 우선 거론하기도 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매력적인 리스트가 있다"며 "그러나 깜짝 초청작은 언제나 있었다. 칸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왔다"고 전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은 오는 4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칸 역사상 처음으로 3D 애니메이션인 픽사의 '업(Up)'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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