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태국골프 동행자들, "접대 아니다"

길혜성 기자  |  2009.03.22 10:01


고 장자연과 태국에서 함께 골프를 한 사람들이 '접대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SBS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8뉴스'를 통해 고 장자연과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16일 태국으로 함께 출국했다고 밝혔다.

'8뉴스' 측은에 따르면 당시 고 장자연은 태국에 체류한 6박 7일 간 체류했다. 이 사이 고 장자연은 김씨는 물론 다른 비행기 편으로 태국에 온 유명 드라마 PD 및 자신의 친구 박모씨 등과 함께 총 4차례에 걸쳐 골프를 했다.

고 장자연 문건에는 그녀가 골프 및 술 접대을 강요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시 태국에서의 골프도 장자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장자연과 함께 태국에서 골프를 한 유명 드라마 PD는 '8뉴스'에 "접대는 커녕 식사비 골프비 모두 내가 내줬다", "오디션에서도 장 씨를 실력대로 떨어뜨렸다"고 밝히는 등 접대성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 장자연의 친구 박씨도 "감독님이 내주셨다"며 "얼마 되지도 않는 것 갖고 접대받는다는 얘기 나올까봐..."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고 장자연과 태국에서 골프를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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