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키스'로 확인한 사랑..현장서 본 '꽃남' 열기

영종도(인천)=최문정 기자,   |  2009.03.22 18:48
이민호와 구혜선 ⓒ임성균 기자


22일 오후 인천 무의도와 영종도 을왕리 용유해수욕장.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촬영이 진행됐다. 일명 '구-금라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극중 구준표와 금잔디, 배우 이민호와 구혜선의 촬영이다.

이날 촬영에서 극 중 구준표와 금잔디는 한 동안 방송을 통해 보였던 어색해진 모습을 깨고 한껏 애정을 뽐냈다. 도시락까지 싸서 나선 데이트에서 자전거를 타며 투닥 투닥 장난을 치는가 하면 바다를 함께 바라보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날 촬영의 메인, 잔디의 첫 고백과 키스신이었다. 이날 촬영에서 잔디는 끊임없이 잔디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했던 준표에게 처음으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다. 이어 처음으로 준표에게 적극적으로 나서 먼저 키스를 했다.

물론 앞선 방송에도 준표와 잔디의 키스신은 있었다. 그러나 처음으로 잔디가 먼저 행동에 나섰다는 것은 파고가 2~4m가 된다는 강풍에 배를 타고 무의도에 들어갔다 영종도로 갔다하며 칼바람과 싸운 고생을 의미 있게 해줬다.

준표와 잔디가 아닌 이민호와 구혜선으로서도 방송 초기에 비하면 변화된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미지 컷으로 촬영돼 정해진 대사가 없었던 장면에도 "구준표, 넌 군대 안가냐", "갑자기 뭔 헛소리야?", "우리 강회장님이 빼주실거야" 같은 애드리브를 친근하게 주고 받았다. 서로의 입에 먹을 것을 밀어 넣는가 하면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장난을 치며 투닥거리는 모습은 정말 극 중 준표와 잔디가 된 듯 했다.

이날 우연히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꽃보다 남자' 팀을 만나 "엄마~ 나 준표봤어~"를 외치던 100여 명의 관광객들은 준표와 잔디의 촬영에 눈이 휘둥그레 진 채, 촬영이 끝날 때까지 바닷가에 붙박이가 됐다.

모르고 지나치던 이들도 키스신이 진행 중인 상황에 "이게 웬일이야"를 외치며 카메라를 찾고, 영상통화로 현장 중계를 시도해 현장 스태프를 당혹케 하기도 했다.

이날은 바람에 몸이 흔청거려 NG가 날 정도로 좋지만은 않은 기상 상태였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꽃보다 남자'을 향한 열정만은 꺾을 수 없어 보였다.

키스신은 7번 만에 "OK" 소리를 들었다.

'꽃보다 남자'는 23일 22부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31일 종영을 예고하고 있다. "남은 하루하루가 소중할 것 같다"는 이민호의 말처럼, '꽃보다 남자'가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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