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려 30편의 영화가 개봉하는 가운데 한국 독립영화도 관객을 맞을 채비 중이다.
'워낭소리'가 27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독립영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차에 새로운 독립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4월2일부터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도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4월 개봉하는 독립영화 중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단연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다.
16일 개봉하는 '똥파리'는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하고 때리며 내키는 대로 살아온 용역 깡패 상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에 대한 깊은 상처를 지닌 상훈은 어느날 자신에게 기죽지 않고 대드는 여고생 연희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런 중 15년만에 아버지가 출소하면서 다시 어둠이 시작된다.
'똥파리'는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 도빌아시안영화제에서 수상한 데 이어 지난 21일 폐막한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다. 이쯤 되면 독립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궁금증이 이는 것은 단연지사. '똥파리'가 '워낭소리' 신드롬을 이어받을지 기대된다.
2일 개봉하는 '소명'은 기독교 선교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신의 존재에 대한 방황과 자살까지 결심했던 강명관 선교사가 아마존에서 100여명이 안 되는 바나와족에 선교하는 과정을 담았다. 국내 최초로 기독교 선교 다큐멘터리가 극장에서 상영된다는 점에서 교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16일 개봉하는 '살기 위하여'는 새만금을 조명한다. 갯벌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간척사업으로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묵묵히 카메라에 담았다. 개발 논리가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사회에 '살기 위하여'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30일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 탈북 청년과 베트남 청년의 동행을 그린 '처음 만난 사람들'이 개봉한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상어'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김동현 감독의 두번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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