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25일 담담한 표정으로 경찰에 출두해 '장자연 문건'의 의혹이 풀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장호씨는 25일 오후 1시께 변호사와 함께 분당경찰서에 도착했다. 유 씨는 입술을 꽉 깨문 채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유 씨는 13일 경찰조사를 받은 후 12일만에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유 씨는 취재진 앞에서 "지금까지 고인과 관련한 조사나 소환에 한 번도 불응한 적이 없다"며 "기자회견(18일) 이후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고 오늘 경찰 조사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 서 유 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받았지만 이번 조사는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 받게 됐다. 유족들이 유 씨가 고인의 문건의 언론사에 유출한 것을 문제 제기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유 씨는 문건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13일 문건을 언론사에 유출한 적이 없고, 원본과 사본을 모두 유족 앞에서 태웠다는 진술이 신빙성이 의심되자 강도 높은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유 씨에게 문건에 관련된 일체의 내용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문건의 원본이 불태워졌고, 몇 장을 복사했는지, 몇 명이 문건을 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밝혀 앞서 참고인 조사 당시 6시간보다 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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