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씨, 8시간째 경찰조사중(현장스케치)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2009.03.25 20:52
25일 오후 경찰에 출두한 유장호 씨 ⓒ임성균 기자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25일 경찰에 출두, 오후 8시50분 현재 8시간 가까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1차 조사 이후 12일 만에 경찰에 나온 유 씨는 이날 고 장자연 명예훼손 혐의에 따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임했다.

유 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사건을 맡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유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지금까지 고인과 관련한 조사나 소환에 한 번도 불응한 적이 없다"며 "기자회견(18일) 이후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고 오늘 경찰 조사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유 씨는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로 서둘러 들어갔으며 그가 들어간 조사실 앞에는 분당경찰서 관계자 2명이 조사 내내 자리를 지켰다.

오후 2시를 넘어 조사실에서 서류뭉치를 든 수사관 3명이 나와 경찰서 3층에 위치한 수사본부로 가는 것이 목격됐다.
유장호 씨가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다 보니 취재 경쟁도 치열했다.

유 씨 출두에 앞서 분당경찰서 1층 로비에 진을 친 카메라 기자 및 PD들 간 자리다툼이 발생, 몸싸움까지 가는 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오후 4시께 유 씨가 갑작스레 조사실에서 나오는 바람에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다. 조사를 끝낸 유 씨가 취재진을 피해 경찰서를 나간다고 판단한 취재진 30여 명이 다급히 그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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