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8집 프로젝트가 진행된 후 처음으로 라디오에 출연, 자신의 음악 이야기 및 향후 계획 등을 직접 전했다.
서태지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 프로그램 FM4U(91.9MHz)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나서,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배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서태지는 이날 "8집을 내고 라디오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음악캠프'에 나온 지도 4~5년 정도 된 듯하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지난해 7월 말 8집의 첫 싱글을 발매했으며, 이달 중순 두 번째 싱글을 선보였다.
서태지는 이날 "좋은 형네 집에 놀러온 느낌"이라며 가요계 선배인 배철수에 인사한 뒤 "오늘 모든 것을 솔직하게 다 털어 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지는 "2달 뒤 정규 앨범(8집)을 낼 것"이라며 "싱글에 들어갔던 곡과 신곡들이 담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또한 "2달 정도 뒤 전국 투어도 돌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음악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태지는 "다시 태어나도 서태지로 태어나고 싶고,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배철수가 "다시 태어나도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서태지는 주저없이 "그렇다"며 "힘 닿는데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날 서태지는 배철수의 여러 질문에도 거침없이 대답했다.
"주위의 기대치가 높은 게 걱정되지 않는가?"란 물음에 "기대를 많이 하니까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서태지가 음악적으로 성과를 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너무 우상화됐다는 평가도 있는데?"란 질문에는 "저도 인정을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좀 더 세월이 흘러 이전보다는 보다 편안하게 음악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취미인 R/C와 여행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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