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오지호 "반장만 9번, 전교 2등 수재였다"

김겨울 기자  |  2009.04.08 08:31


MBC '내조의 여왕'의 오지호가 드라마 속 캐릭터처럼 실제로도 수재였다고 밝혔다.

최근 오지호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9년 동안 반장했고 전교 회장도 2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어린 시절 암산 및 주산 대회에서 상을 많이 받았고 중고등학교 때 반에서는 거의 1등 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공부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를 이기기 힘들어 전교 2등까지만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지호는 이어 "우리는 평준화가 안된 지역이여서 시험을 보고 들어갔는데 목포의 명문인 목포 고등학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지호는 아이큐 높은 연예인으로 알려져 지난해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해 세 자리 수 암산도 척척해내는 실력을 선보여 다른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얼굴도 잘생긴데다 공부까지 잘했다면 인기가 많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오지호는 "어렸을 때는 공부 잘하면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면서도 "내가 잘생겼다는 것은 서울로 전학 와 친구들이 말해줘서 알게 됐다. 그 전까지는 잘생긴지 몰랐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

오지호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서울로 전학, 이 후로 연예계 준비를 하느라 공부에는 소홀했다고 털어놨다. 오지호는 "서울에 와서 공부를 안했지만 후회는 없다"며 "공부를 계속 했다면 지금처럼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만족했다.

한편 오지호는 '내조의 여왕'에서 서울대 의대를 수석 입학한 수재지만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해 번번이 일자리를 잃어 부인인 천지애(김남주)의 속을 태우는 온달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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