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원장 "정치심의? 부당한 딱지붙이기"

김지연 기자  |  2009.04.08 13:59
MBC '뉴스 후'와 '뉴스데스크' 등에 대한 징계로 '정치심의' 논란을 빚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박명진 위원장이 이는 부당한 딱지 붙이기라며 입장을 밝혔다.

박명진 위원장은 8일 낮 12시 서울 목동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최근 빚어진 정치 심의라는 지적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

박명진 위원장은 "정치적 심의라는 지적은 굉장히 부당한 딱지 붙이기"라며 "나뿐 아니라 모든 심의위원들이 책임이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심의를 할 때만큼은 정치적 색깔을 떠나 공정하게 심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에 일부 시민단체들은 우리단체가 정치적으로 양분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는 심의하지 않으면 안되겠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실제 방송과 관련한 심의를 할 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위원장은 '정치심의' 지적에 대해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에 맞는 적절한 비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지난 3월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에 '경고' 조치를, '뉴스 후'와 '시사매거진 2580'과 관련해선 각각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심의에 대해 정치적 심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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