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 대한 경찰의 4차 조사가 오후 9시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마지막으로 유 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 씨에 대해 조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8일 오후 6시 30분께 "유장호 씨에 대한 조사가 2~3시간 정도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변호사, 경호원과 함께 분당서에 도착한 유 씨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담담히 밝혔다.
유 씨는 이어 준비해 온 A4용지 1장 분량의 보도 자료를 취재진에 배포한 뒤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유 씨 변호사 명의의 보도 자료에는 "일부 언론에서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확인절차 없이 허위보도를 한 해당 3개 언론사와 4인의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금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 씨 측은 해당 언론사 및 기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유 씨는 이날 조사 중 오후 6시 25분께 조사실서 나와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 지하 1층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간 것을 제외하고는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유 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45분께 분당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두, 오후 11시가 넘도록 7시간 넘는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유 씨에 대한 마지막 조사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조사가 길어지자 유 씨의 변호사가 "심야 조사가 불편하다"며 "8일 재출두해 조사 받겠다"고 요청, 8일 재조사가 결정됐다.
유 씨는 앞서 지난 13일과 25일 각각 참고인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유족에 의한 사자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7일 유 씨의 명예훼손혐의와 관련해 상당부분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은 8일에는 문건과 관련한 유 씨 진술의 모순점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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