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포문' 김건모, 세종문화회관서 '건재' 뽐내다(종합)

길혜성 기자  |  2009.04.08 23:29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건재함을 마음껏 뽐내며 전국 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 젖혔다.

김건모는 8일 오후 8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솔 그루브'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00여 석 모두 매진 사례를 이룬 이날 공연은 김건모 2009년 전국 투어의 첫 콘서트였다.

김건모는 등장과 동시에 지난해 발표한 12집 타이틀곡 '키스'를 열창,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3000여 팬들은 김건모가 피아노를 치며 '아름다운 이별' 등 발라드를 부를 땐 함께 감상에 젖었고, 김송과 함께 '핑계' 등 댄스곡을 선보일 땐 온 몸을 흔드는 것으로써 무대 위의 김건모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이에 김건모는 마지막 곡으로 '잘못된 만남'을 부를 때까지,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임성균 기자


김건모는 이날 공연에서도 재치있는 입담을 여지없이 과시했다. "종이학은 사절, 이젠 선물로 백금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팬들을 웃게 했다.

공연 중간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이날 한 쌍의 부부를 무대 위로 불러 올려 '미안해요'를 불러 주며, 이들의 행복을 기원함은 물론 커다란 장미 꽃바구니도 선물했다.

이렇듯 김건모는 30여 곡을 소화한 이날 공연에서 볼 거리, 들을 거리, 재미 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공연에 게스트로 나선 구준엽 강원래의 클론과 박미경 김송 등 가요계의 절친한 동료들의 응원도 김건모가 건재함을 마음껏 뽐내는데 힘을 보탰다.

김건모는 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 차례 더 콘서트를 갖는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김해, 대전, 인천, 제주, 전주, 대구, 분당, 일산, 울산 등 약 15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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