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4개월 만에 '주문-미로틱'을 원래 가사 그대로 불렀다.
동방신기는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9 스파클링 콘서트 인 서울'에 이지훈 샤이니 이민우 유리 등과 동료 가수들과 함께 참여했다. 최근 들어 해외 활동에 주력 중인 동방신기는 지난 2월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펼친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날 국내 팬들 앞에서 공연을 벌였다.
특히 이날 동방신기는 지난해 9월 말 발매한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의 가사를 약 4개월 만에 원래 노랫말대로 열창, 의미를 더했다.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방신기는 이날 '주문-미로틱'을 4집을 처음 발표했을 때처럼 불렀다"고 밝혔다.
동방신기는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의 유해 판정 결정으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주문-미로틱'의 가사 중 "언더 마이 스킨(under my skin)"을 "언더 마이 스카이(under my sky)"로 바꿔 불러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낸 청소년 유해 매체물 결정고시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일 원고 승소판결을 내리며 동방신기 측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이날 오랜만에 '주문-미로틱'을 원래 가사 그대로 부르게 됐다.
한편 지난 9일 청보위는 서울행정법원의 동방신기 '주문-미로틱'과 관련한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 취소 판결에 대해 상급법원에 항소키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 청보위와 동방신기 측 간의 법정 공방은 2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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