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대머리라도 총각 파트너와 연기하고 싶다"

안선영 ⓒ송희진 기자

개그우먼 출신 연기자 안선영이 작품 속 파트너에 대해 재치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선영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2TV 새 아침 일일극 '장화홍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에도 파트너가 유부남이다"며 "대머리라도 좋으니 총각 연기자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선영은 "'칼잡이오수정', '누구세요','깍두기' 등에서 모두 유부남 연기자들과 커플을 이뤘다"며 "심지어 권해효 선배와는 10년 나이차 부부를 연기하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화홍련'은 여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 시어머니를 버린 여자와 그 시어머니를 돌본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질투, 가족애의 회복을 그린다.

안선영은 극중 장화와 홍련의 친구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감초로 등장한다. 김진수와 함께 커플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선영은 "나와 김진수 선배가 출연하면 두 사람 모두 코미디언 출신이기 때문에 웃음을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다"며 "시청자의 기대와 극의 흐름을 생각하며 오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시어머니를 유기한 실제 사건을 드라마로 만든 것으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며 "특히 김세아 씨가 연기하는 역할은 주부들이 공감할만한 '공공의 적'이다. 시청자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화홍련'은 안선영 외에 김세아 장현성 윤해영 최재원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