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츠머스 꺽고 리그 선두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포츠머스를 꺾고 하루 만에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그전적 23승5무4패(승점 74점)를 기록해 리버풀(20승11무2패, 승점 71)을 밀치고 다시 선두에 올랐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에 나서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8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라이언 긱스가 포츠머스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공을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던 웨인 루니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1대0으로 앞서며 상승세를 탄 맨유는 긱스와 루니, 호날두 등 주전 공격수들을 앞세우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후반전에서도 맨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후반 37분 폴 스콜스가 이어준 패스를 마이클 캐릭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2대0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지난 19일 에버튼과의 FA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6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은 이날 출전명단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