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3년 연속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23일 오후5시(현지시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인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송강호는 2007년 '밀양'이 경쟁부문에, 2008년 '놈놈놈'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이어 3년 연속 칸 영화제에 참석, '칸의 남자'로 불리게 됐다. 송강호는 '박쥐'에서 뱀파이어가 된 성직자로 출연,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역을 맡았다. 그는 이미 10년 전에 박찬욱 감독의 제의를 받고 '박쥐' 출연을 결심했다.
송강호는 '박쥐'에서 박찬욱 감독이 즐겨 그리는 딜레마에 빠진 인물을 연기했다. 욕망을 억눌러야 할 성직자가 오히려 욕망에 빠져 파멸에 치닫는 역을 그린 만큼 절절한 내면 연기를 담았다는 후문.
또 2007년 전도연이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객석에서 박수로 화답했던 그가 과연 올해에는 트로피를 안게 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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