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립, 로이리감독과 단독만남‥美러브콜

김수진 기자  |  2009.04.27 08:15

연기자 이필립이 할리우드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필립은 최근 방한한 세계적인 제작사인 버티고(Vertigo)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아시아권 영화 리메이크 거장'으로 불리는 로이 리(Roy Lee)와 단독 만남을 가졌다.

27일 오전 이필립 소속사 카탈리스트에 따르면 이필립과 로이 리의 만남은 아시아권 작품에 관심이 많았던 로이 리가 우연찮게 이필립의 데뷔작인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접하고 카리스마 있는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한 이필립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찾은 로이 리가 이필립 측에 직접 연락을 했고, 만남이 이뤄졌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로이 리는 188cm의 훤칠한 키에 시원스런 마스크를 겸비한 이필립에게 서구적인 이미지와 동시에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필립의 뛰어난 영어 실력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은 할리우드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요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이필립은 보스턴 칼리지와 조지아 웨스턴 대학원을 졸업했을 정도로 정통 오리지널 영어를 구사한다.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로이 리 대표는 일본 공포영화 '링'을 시작으로 '주온' '무간도' 등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은 인물. 특히 2001년부터는 '조폭마누라'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장화, 홍련' 등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성사시켜온 주인공이다.

그가 프로듀싱한 영화 '장화, 홍련'은 미국 2,344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첫 주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현재 한국에서 '안나와 알렉스'라는 제목으로 개봉되고 있다. 로이 리는 또 한국영화 '괴물'과 '추격자' 및 '올드보이' 등을 리메이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로이 리는 현재 또 다른 아시아권 작품 리메이크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이필립을 물망에 두고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립 소속사 카탈리스트 관계자는 "첫 만남의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후 "로이 리가 이필립의 프로필을 요청해와 할리우드로 이필립의 프로필을 할리우드에 보낸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 MBC '태왕사신기' 처로 역을 통해 데뷔한 이필립은 방송중인 KBS 2TV '남자이야기'에서 옴므파탈 매력을 가진 남자 도재명 역을 맡아 스타일뤼시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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