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거장이 만든 걸작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을 보니 국회의원 선거 때 잘나가는 사람들의 공천 리스트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업에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등 유명 감독들의 신작이 있다"며 "아직 젊은 감독으로서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박쥐'를 언론시사회 때 봤다. 역시 거장이 만든 걸작이었다"며 "사실 박찬욱 감독과 비교를 한다는 게 이상하다. 저보다 나이도 10살이 많고 8년 먼저 데뷔했다"고 말했다.
한편 봉 감독은 '마더'에 관해서 자신감을 표했다. '마더'는 올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봉준호 감독의 칸 진출은 2006년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 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도쿄!'에 이은 통상 3번째다.
이에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인 '마더'가 괴물의 신화를 재현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봉 감독은 "작품 자체에 자신감이 있다. 완성도나 작품성에 대해 저나 스태프들 모두 자신 있다"며 "칸에서 공개됐을 때 사람들 반응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혜자, 원빈 주연의 '마더'는 살인 누명을 받고 있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나서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영화. 5월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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