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브콜' 이필립, 드라마서 3개국어 '눈길'

김수진 기자  |  2009.04.28 11:09

최근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은 이필립이 외국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필립은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이필립은 극중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온 LA 차이나타운의 해결사 '도재명'. 이날 방송분에서 채회장을 무너뜨리기 위한 희대의 사기행각을 벌였고, 중국 브로커 '제이미 창'으로 변신해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채회장을 속이는 주축이 됐다.

이필립은 후진페이와 한국을 연결하는 브로커 역을 맡아 초반에는 유창한 영어로 채회장 일당으로부터 호감을 얻었으며, 중반에는 유창한 중국말과 한국말을 섞어가며 채회장 일당을 농락했다.

특히 이필립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무표정한 모습과 거침없고 당당한,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무장한 채 짧지만 강한 한마디로 사기극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27일 소속사 카탈리스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필립에게 영어는 제2의 한국어라고 할 만큼 익숙해서 연기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며 "또 이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중국어 또한 1대1 강사를 통해 마스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함께 중국말 대사를 해야 했던 이문식씨에게 직접 중국어를 가르쳐주는가하면, 영어 대사를 하는 상대방 배우의 발음을 교정해주는 등 외국어 대사가 필요할 때면 배우들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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