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가 요트로 바뀌었다?! 계절에 맞게 요트 인터뷰로 '깜짝' 변신한 이번 인터뷰의 첫 손님은 송창의. MBC '신데렐라 맨'을 통해 까칠한 재벌 2세 재민을 연기 중인 송창의를 만났다.
지난 1일 오후 2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의 선착장에서 기자는 요트를 정박하고 송창의를 기다렸다. 눈부신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었던 이 날, 요트 진행을 도와준 스태프들은 하나같이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라며 입을 모은다. "날을 잘 골랐죠"라며 기자가 너스레를 떨고 있는데 갑자기 송창의가 등장했다.
처음 인사를 주고받는데 송창의의 얼굴빛이 편치 않다. "얼굴이 피곤해보여요.(기자)" "사실 머리와 몸은 안 피곤한데 얼굴이 피곤할까봐 걱정되네요.(송창의(이하 '송'))" 애써 웃으며 말하지만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촬영을 계속 하고 왔나 봐요?(기자)" "네. 사실 오늘 말 타는 장면 찍고 왔는데 말을 처음 타 봐서 그런지 힘들었네요.(송)" "아. 말이 힘들죠? 길을 안들이면 말도 안 듣고.(기자)" "기껏 연습해놓고 친해진 말을 촬영 때 바꿨더니 말을 안 듣더라고요.(송)" "말이 말을 참 안 듣죠.(기자)" 기자의 썰렁한 유머도 송창의는 못 알아들었는지 묵묵부답. 오늘 요트 인터뷰 영~ 불안하다.
전원 탑승했으니 돛을 올려라! 드디어 우리 요트가 항해를 떠났다.
"이번 주 '신데렐라 맨'의 경쟁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방송됐죠. SBS '시티홀', KBS 2TV '그 바보'때문에 시청률 걱정은 없으세요?(기자)" "저희가 4부나 먼저 시작해서 새 드라마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그리고 저희 시청률이 오름세이기도 하고요.(송)"
"어제 방송 보니까 재민이랑 유진(윤아)이랑 러브라인이 생길 것 같던데요. 코믹하게 그려지던데.(기자)" "재민이란 인물이 완전히 나쁜 악역은 아니에요. 유진을 아는데도 모른 척하고 그래서 나쁜 남자로 보이지만 서서히 유진을 알게 되면서 마음을 열죠.(송)" "재민을 연기하면서 포인트가 있나요?(기자)"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속은 그렇지 않은데 겉으로 까칠한 놈. 그런 사람이죠. 원래는 아닌데 나쁜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인물 있잖아요.(송)"
"본인도 그런 성격이세요?(기자)" "네? 제가요? 낯은 가리는 편이죠. 좀 진지한 성격이에요. 서른 넘기고 하면서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진지한 편이죠. 예전에는 말도 많이 안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말 많이 하잖아요.(송)" "진지한 사람이 좋은 것 아닌가요?(기자)" "저는 너무 진지한 것을 싫어해요. 연기자로서는 좀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그래야하는데 진지하면 아무래도 예민하고요. 하지만 삶 속에서는 진지한 면을 추구해요. 삶도 항해처럼 진지해야 하거든요.(송)" (2편에서 계속)
<협찬=700요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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