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고현정 "주인공 아니라 편안하다"

김현록 기자  |  2009.05.04 10:01

"주인공이 아니라서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의 팜므파탈, 미실 역의 고현정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포스터 촬영에 참여한 고현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극은 정말 처음인데...세트, 분장, 조명, 복식, 대사 톤 등 정말 새롭고 신선한 작업과 경험을 하는 기분"이라며 "특히 머리에 쓰는 가체는 무게가 엄청나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현정은 "분장하는 데도 서너 시간은 기본으로 걸릴 정도로 이전 촬영준비와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아직은 이전과 다른 환경의 촬영장이라 힘들지만 곧 익숙해지리라 믿고 있다. 배우입장에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은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좋은 자극제도 된다는 점에서 매력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의 정적이자 여러 왕을 모시며 왕실을 휘어잡는 팜므파탈 미실 역할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사람이든 시대에 이름을 남긴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최고 권좌, 권력의 무서운 쟁투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특히 여성에게 엄청나게 힘들고 외롭고 처절한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제 생각에는 미실은 참 많이 외롭고 고독한 사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생존의 문제, 여기에 더해 권력의 파워 게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처절한 노력은 한편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그 미실의 속은 그런 바깥 환경에 늘 긴장하고 두려움을 가진 여린 여자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평소 드라마 연기에 대한 징크스는 없다며 "막연히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그런 기대는 대본에서도 느껴지고, 또 현장을 접하면서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 분은 대본을 세심하게 공감하게 써주시고 현장에서는 많은 스태프들이 밤을 지새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 좋은 기운이 제게도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도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면서 한편으로는 또 긴장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리라 생각한다"며 "시대만 다를 뿐 시대불변의 변하지 않는 사람들 내면의 근원적 욕망, 사랑, 우정,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서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을 거란 생각을 한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촬영하여 좋은 작품으로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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