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아니라서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의 팜므파탈, 미실 역의 고현정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포스터 촬영에 참여한 고현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극은 정말 처음인데...세트, 분장, 조명, 복식, 대사 톤 등 정말 새롭고 신선한 작업과 경험을 하는 기분"이라며 "특히 머리에 쓰는 가체는 무게가 엄청나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현정은 "분장하는 데도 서너 시간은 기본으로 걸릴 정도로 이전 촬영준비와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아직은 이전과 다른 환경의 촬영장이라 힘들지만 곧 익숙해지리라 믿고 있다. 배우입장에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은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좋은 자극제도 된다는 점에서 매력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제 생각에는 미실은 참 많이 외롭고 고독한 사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생존의 문제, 여기에 더해 권력의 파워 게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처절한 노력은 한편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그 미실의 속은 그런 바깥 환경에 늘 긴장하고 두려움을 가진 여린 여자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평소 드라마 연기에 대한 징크스는 없다며 "막연히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그런 기대는 대본에서도 느껴지고, 또 현장을 접하면서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 분은 대본을 세심하게 공감하게 써주시고 현장에서는 많은 스태프들이 밤을 지새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 좋은 기운이 제게도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도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면서 한편으로는 또 긴장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리라 생각한다"며 "시대만 다를 뿐 시대불변의 변하지 않는 사람들 내면의 근원적 욕망, 사랑, 우정,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서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을 거란 생각을 한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촬영하여 좋은 작품으로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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