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이병헌 or 정준호 이상형? 어려운 질문"

김수진 기자  |  2009.05.12 15:11
김태희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김태희가 공개석상에서 김승우의 질문에 난감해했다.

김태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KBS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이병헌과 정준호 중 누가 이상형에 가깝냐는 김승우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김태희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두 분 다 유머러스해서 고민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드라마의 출연을 결정하고 상견례를 처음 했을 때 와인 바에서 처음으로 뵈었다"며 "대선배님이 세 분 앉아 계시더라. 정준호 김승우 이병헌 선배님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 자리가 너무 무겁고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몇 말씀 하시는걸 보다보니 너무너무 편안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승우는 "둘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채근했으며 결국 김태희는 김승우를 선택했다.

김태희는 또 이 자리에서 '아이리스'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가안전국(NSS) 요원으로서 액션신이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려드리기 위해 액션 스쿨서 연습도 많이 하고 체중도 2,3kg 정도 감량했다"며 "평소에 스트레스 안 받고 잘 먹는데 나름 신경 쓰며 운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원이기 때문에 일할 때는 굉장히 치밀하지만 드라마에서 한 여자로서 사랑에 빠졌을 때만큼은 정말 여성스럽고 사랑스런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희는 '아이리스'에서 국가안전국(NSS) 최고의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맡아 김현준(이병헌 분)과 진사우(정준호 분) 사이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연기한다.

9월 방송 예정인 '아이리스'는 200억 원이 투입된 드라마로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국내 드라마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첩보 드라마. 국가안전국(NSS)을 배경으로 첩보원들의 액션과 배신, 사랑을 그리는 블록버스터 액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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