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할까?③

[★리포트]

김건우 기자  |  2009.05.13 05:31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쥐'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강호는 개막식이 열리는 13일 프랑스 칸으로 출국해 오는 15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박쥐' 공식 스크리닝 행사에 참여한다.

'박쥐'는 쿠엔틴 타란티노, 이안, 켄 로치 등 명감독들의 신작과 함께 경쟁 부문에 올라 세계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송강호의 연기가 주목되고 있어 수상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송강호는 '박쥐'에서 흡혈귀가 된 신부 상현 역을 맡아 종교와 본능, 인간 내면의 갈등을 매끄럽게 연기했다. '박쥐'는 국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송강호의 연기에 있어서는 '역시! 송강호' 라며 모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극중 송강호는 성기 노출을 감행하는 등 연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다. 특히 영화 초반부 욕망에 사로잡히는 모습과 후반부 내적인 갈등을 하는 장면은 송강호의 연기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송강호는 칸 진출은 이번에 네 번째다. 앞서 '괴물'(감독주간) '밀양'(공식 경쟁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공식 비경쟁부문)이 초청된 바 있다. 특히 2007년 '밀양'은 함께 주연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기도 했다.

송강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에 출연한 브래드 피트다. 브래드 피트는 극중 유태인 특공대장을 맡아 나치와 전쟁을 벌인다.

브래드 피트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지 못한 설욕을 풀지도 이번 영화제의 관심사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역대 최다로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 감독 주간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을 비롯해 한국영화 10편이 초청됐다.

이에 배우로는 송강호를 비롯해 '박쥐'의 김해숙 김옥빈, '마더'의 김혜자 원빈 진구,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김태우, '공기인형'의 배두나가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외에 시네 파운데이션에 초청된 '남매의 집' 조성희 감독, '경적'의 임경동 감독 등 젊은 감독들도 다수 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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