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박쥐’의 레드카펫 행사에 초를 쳤다.
15일 오후10시 칸국제영화제 주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박쥐’의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박쥐’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이날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 김해숙 신하균이 레드카펫 행사에 나섰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신하균 등은 검정색 턱시도에 나비 넥타이를 입었으며, 김옥빈은 검정색 드레스를, 김해숙은 한복을 맵시 있게 입고 레드카펫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문제는 갑작스럽게 머라이어 캐리가 레드카펫에 등장한 것. 세계적인 팝스타가 ‘박쥐’에 관심을 나타낸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머라이어 캐리의 등장에 취재진의 시선이 온통 쏠리면서 ‘박쥐’ 팀은 한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의전차량을 타고 레드카펫에 도착한 박찬욱 감독 등은 머라이어 캐리가 뤼미에르 극장 안으로 사라질 때까지 한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박쥐’ 팀은 머라이어 캐리가 퇴장한 후 사회자의 호명을 받고 다함께 손을 맞잡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러나 사진기자들과 구경꾼들의 환호는 머라이어 캐리에 비해 적었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등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일일이 손을 흔들어 미소로 화답한 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극장 안으로 들어섰다. 하루 앞서 현지에서 기자시사회를 가진 ‘박쥐’는 이날 갈라 스크리닝을 통해 현지 관객들에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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