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김하늘 주연의 '7급 공무원'이 17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급 공무원'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 18만 6771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297만 2998명을 기록했다. 개봉 26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는 것이다.
지난 4월 22일 개봉한 '7급 공무원'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2주차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밀렸다. 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으로 개봉 2주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지난주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7급 공무원'은 그동안 침체기였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로 신분의 모르는 국정원 남녀가 연애를 한다는 설정에 액션, 코믹이 잘 조합돼 관객의 웃음을 끌어내고 있다.
이에 '7급 공무원'이 800만 신화를 세운 '과속스캔들'과 비슷한 행보를 밟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속스캔들'은 가족관객이 즐길 수 있는 내용과 재미로 '지구가 멈추는 날' '작전명 발키리'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현재'7급 공무원'은 톰 행크스 주연의 '천사와 악마'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16일 '천사와 악마'가 동원한 31만 4984명과 2배 가까운 차이가 나기 때문. 하지만 상영관수로 비교했을 때('천사와 악마'(569개), '7급 공무원'(372개))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7급 공무원'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누르고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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