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여성그룹 2NE1의 베일이 벗겨졌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빅뱅과 함께 부른 CM송 '롤리팝'과 선공개된 데뷔 타이틀곡 '파이어(Fire)'로 각종 음원 순위차트 1위를 차지하며 숱한 화제를 모았다.
2NE1 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에는 현재 대한민국 가요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과 미국 진출을 시작한 세븐, 매력적인 보컬의 거미, 힙합 그룹 원타임과 지누션 등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가요계에서 녹록치 않은 입지를 가진 YG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인 2NE1. 이들이 앞서 활동한 선배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까. YG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수장인 양현석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연예부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홍대 부근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만나 대담을 나눴다.
-2NE1이 데뷔부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던데.
▶미국의 페레즈 힐튼이 '롤리팝'과 '파이어(Fire)' 뮤직비디오를 소개한 데 이어 2NE1의 데뷔 무대를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송 당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페레즈 힐튼은 미국 내에서 정말 무시 못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NE1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 예정인가.
-2NE1은 기존 여성 그룹들과 좀 성격이 달라 보인다. 강한 음악이라든가 스타일 같은 것들이 독특한데.
▶현재 가요계의 새로운 키워드는 '중성'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내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다고 하는 뮤지션인 레이디 가가 역시 여성스러운 캐릭터는 아니지 않나. 2NE1 역시 남자에게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에게도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그룹이다. 지난 17일 SBS '인기가요' 공개방송 현장에서만 봐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또 어떤 가수를 제작하고 싶은가.
▶단순히 인기 있는 가수가 아닌 사람들이 기대하는 가수를 만들고 싶다. 미디어와 언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방송 한 번 하지 않고 이슈를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력과 음악이다. 앞으로도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방송 한 번 하지 않고도 '롤리팝'과 '파이어'는 1위하지 않았나.
-대중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NE1은 이제 막 마라톤 42.195km에서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아직 전력질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고의 그룹으로 만들 테니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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