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출신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미국에서 거둬들인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심형래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영구문화아트의 지난해 미국 영화 매출액은 12억3400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에는 28억7000만원이었다.
심형래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디 워'의 미국 개봉일은 2007년 9월 14일이었다. 따라서 지난해와 2007년 영구문화아트가 미국 시장에서 거둬 들인 매출의 대부분은 '디 워'에서 나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극장 상영 매출은 2007년 233억4700만원, 지난해 16억300만원 등 총 25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관객 84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데 따른 결과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지난 2월 시멘트제조업체 S사로부터 변제한 돈을 다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디 워'는 투자금 300억원 가운데 130억원만 회수해 170억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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