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은 좋은데 스케줄이…'라며 다들 출연을 거절하더군요."
지난 22일 SBS가 기부문화 고양을 위한 캠페인 차원에서 준비한 기부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이 전파를 탔다.
기부 드라마는 말 그대로 주요 출연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무료로 작품에 참여, 자신들이 받아야 할 출연료를 기부하는 것이다. 이윤지 김정민 양택조 등 '천국의 아이들' 주연배우 및 작가와 조연 연기자 등 16명은 출연료와 작가료를 전액 기부했다.
이들이 기부한 출연료와 SBS의 지원금 5000만원은 조만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천국의 아이들' 공부방에 기부된다. 그야말로 한국 방송사상 유례없는 '無출연료' 드라마의 탄생이다.
이 관계자는 "워낙 의미 있고, 1,2부로 찍는 단편이라 다들 흔쾌히 작품에 출연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캐스팅을 진행하면서 마음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모두들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며 흔쾌히 승낙의 뜻을 내비치다가도 출연료를 기부한다는 소리에 스케줄이 바빠 어렵다는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주연급으로 캐스팅하려던 톱 배우들이 출연할 것처럼 행동하다가도 출연료가 없다는 말에 다들 스케줄 핑계를 댔다. 순간 역시 연기보다, 선행보다 돈이 먼저구나란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며 "하지만 양택조 김영애 등 중견 배우분들은 단박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돈을 쫓는 젊은 배우들과 중견 배우분들의 상반된 태도가 묘한 대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천국의 아이들'은 22일 방송 당시 1,2부 각각 6.5%(TNS 기준)와 10.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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