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첫날부터 이상열기..영사사고까지 발생

전형화 기자  |  2009.05.28 13:35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개봉 첫날부터 심상찮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오전부터 각 극장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영사사고까지 속출하고 있는 것.

28일 오전 서울 강남의 C극장과 한 멀티플렉스에서 각각 '마더'를 상영하는 도중 영사사고가 발생했다. 관객들은 상영 초반에 영사사고가 발생해 극장측에 격렬히 환불을 요청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주목할 것은 사고가 빚어진 시간대. 각 극장에서 오전8시 시간대와 오전11시 시간대에 영사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미 관객이 가득 들어차 있었던 것이다. 평일 오전임에도 '마더'를 보기 위해 관객이 몰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예매부터 조짐이 보였다. '마더'는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올해 최고 기록을 보일 정도로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마더'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도 불구하고 15세 관람가인 '터미네이터4'보다 예매율이 높다"면서 "반응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마더'는 관객이 몰릴 경우 주말께 스크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 올해 최단기간 100만명 돌파를 이룬 '터미네이터4' 기록을 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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