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연예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MBC드라마 ‘신데렐라맨’에 출연 중인 배우 안석환(50)도 봉하마을 빈소에 조문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한 네티즌은 “지난 27일 봉하마을에 다녀왔다”며 “분향소 입구에서 열 명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에 정말 서럽게 울고 있는 한 사람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KBS2TV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던 안석환씨였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이 1km 넘는 거리를 우리와 함께 줄을 서서 많은 조문객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고 계실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이 네티즌은 “안석환씨가 검은 양복을 차려 입으시고 분향직전에는 정말이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고 있었다”며 “조문객들 사이에 서서 국화를 받고 같이 헌화하고 같이 슬퍼했다. 사진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찍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석환은 29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27일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서울에서 낮12시에 출발해, 봉화마을에 가서 조문하고 부엉이 바위도 보고 당일 날 돌아왔다”며 “서울에도 분향소가 있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에 직접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가린다고 가렸는데, 본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며 “사실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부터 술만 먹게 되고 눈물만 나더라”고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생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뵌 적도 없고, 노사모 회원도 아니다. 그 분의 행적을 존경할 따름이다”며 “앞으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임이 생긴다면 회원이 되고 싶다”고 고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늘 29일 열리는 영결식과 노제에는 드라마 촬영으로 갈 수 없을 것 같다. 화면으로나 볼 수 있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거행되며, 노제는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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