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최민식은 2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4년만의 복귀작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하 '히말라야')의 시사회에 참석해 연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배우의 경우 작업하기 전, 표현을 위해 뭔가가 주워담는 기간이 중요하다"며 "저의 경우 굉장히 오랜 시간을 가졌지만. 이제는 여러분과 작품으로 계속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제가 해야 할 일은 골백번을 생각해 봐도 극장에서 여러분을 만나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끊임없이 작업을 통해, 좋은 작품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가 오가고 있는 작품이 있다고도 밝혔다.
최민식은 "세상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또 많은 일들이 저를 또 가르쳐줬다. 그리고 오히려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에서 양복과 구두 차림으로 히말라야에 오르며 고행과도 같은 촬영을 마친 최민식은 "'히말라야'라는 영화를 찍으며 도를 닦으러 가지는 않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대포집에서도 도를 닦을 수 있다. 저를 편안하게 만드는 작업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 이후 4년만에 '히말라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 네팔 노동자의 유골을 전해주러 그의 고향으로 떠난 기러기 아빠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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