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대장금' 대본, 中경매서 1000만원 낙찰

김현록 기자  |  2009.06.01 08:06

박은혜의 친필 사인이 담긴 드라마 '대장금'의 대본이 중국에서 이뤄진 경매에서 약 1000만 원에 낙찰됐다. 박은혜는 이를 스촨성 지진 피해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 14회 세계화장품박람회 모델로 참석차 충국을 찾은 박은혜는 지난 20일 중국 상해TV의 프로그램 '산텐신칸퉁'(스타의 감동)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1위안으로 시작, 박은혜가 직접 일반 상점을 기습 방문해 이를 점점 더 비싼 물건과 교환한 뒤 마지막 날 스튜디오 현장에서 경매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은혜는 소품과 액자, 화장품, 가전제품을 거쳐 최종 교환한 중국 전통 의상과 '대장금' 대본 2권을 경매에 부쳤고, 이는 치열한 경합 끝에 5만1200위안(약 94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올해 최고의 낙찰 금액이다.

박은혜는 이 돈을 쓰촨성 지진 당시 한쪽 다리를 잃은 12살 소녀 리원쳰에게 전달했다. 박은혜는 "저희 한국 국민들도 모두들 진정한 마음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고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앞으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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