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선이 영화 '거북이 달린다'로 스크린 나들이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선우선은 2009년 TV 드라마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내조의 여왕'에서 재벌 집 며느리 은소현 역을 맡아 어떤 때는 냉소적인 미소를, 어떤 때는 청순한 웃음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선우선은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다방 종업원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재벌집 며느리에서 다방 종업원? 신선함으로 승부
선우선은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청순한 성격의 다방 종업원 경주 역을 맡았다. 하지만 그동안 '너는 내 운명' 등에서 봤던 다방 종업원의 모습이 아니다. 그녀는 오토바이를 타고 커피 배달을 가지만 극중 다방 종업원의 애한은 그려지지 않는다. 선우선의 말을 빌리자면 극중 캐릭터는 '사연 있는 다방 종업원'이다.
탈주범 기태(정경호 분)를 사랑하는 마음에 벽에 붙어있는 수배전단지를 떼어다 모은다. 기태가 선물해주는 오토바이 헬멧을 보며 "이것과 오빠 현상금 1억을 맞바꾸라는 거야"라고 응수하지만 그녀의 웃음에서 행복을 엿볼 수 있다.
선우선이 후반부 보여주는 눈빛 연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애절함을 담고 있다. 기태를 쫓는 형사들 사이에서 지킬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눈빛으로 보여준다.
선우선이 충무로에서 주목 받는 것은 '거북이 달린다'가 그녀의 첫 스크린 진출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우선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마이 뉴 파트너' '어린 왕자'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었다. '오프 로드'에서 창녀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내조의 여왕'은 선우선을 스타덤에 올렸지만, 선우선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영화배우를 꿈꾼다고 전했다. 이런 점에서 충무로에 30대 여배우 기근 상황에 한줄기 희망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특히 선우선은 인천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에어로빅, 태권도로 몸을 다져 액션 연기가 가능하다.
가녀린 몸에서 날렵한 액션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같은 특기를 살려 출연한 영화가 올 겨울 개봉 예정인 '전우치'다. 선우선은 정신병원 여의사 요괴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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