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말하는 소유진이 고마운 이유

김지연 기자  |  2009.06.03 16:50
김선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소유진 씨, 너무 고마워요. 진심으로~."

최근 수목드라마 정상을 달리고 있는 SBS '시티홀'(연출 신우철·극본 김은숙)의 김선아가 OST와 얽힌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김선아는 '시티홀' OST 얘기가 나오자마자 다짜고짜 "소유진 씨에게 고맙다는 말, 기사로 꼭 써주세요"란다. 작품과 별 상관없어 보이는 소유진이 왜 이렇게 고마울까.

김선아는 "극중 차승원 오빠와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멜로 장면에서 적절한 음악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이 때 흐르는 음악이 바로 호란 씨가 부른 '불안한 사랑'이다. 호란 씨의 목소리가 기대 이상으로 장면과 잘 맞아 떨어져 제작진은 물론 배우들까지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호란은 김선아의 최고 히트작인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OST를 부른 바 있다. 당시 호란은 '내 이름은 김삼순' OST '쉬 이즈'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됐다.

김선아에 따르면 이 운명 같은 김선아와 호란 음악의 만남에 소유진이 있었다.

김선아는 "OST를 부를 분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빨리 녹음을 진행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 됐다. 그러다 문득 소유진 씨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게 떠올라 아무 생각 없이 새벽 2시쯤에 전화를 걸었다"며 "자는 사람을 깨워 무턱대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소유진 씨가 호란 씨를 연결해 줘 그날 무사히 OST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소유진 씨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거듭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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