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이경규도 울고, 이윤석도 울었다

김겨울 기자  |  2009.06.06 10:38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일곱 멤버들이 눈물을 흘렸다.

일곱 멤버들은 오는 7일 오후 5시 20분 방송 예정인 '남자의 자격'의 사전 녹화에서 여섯 번째 미션으로 '남자들의 눈물'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남자로 태어나서 딱 3번 운다는 말에 남자들은 울고 싶은 순간에도 눈물을 삼켜야 할 때가 많았다"며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 쯤 울고 싶은 순간에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는 명목 아래 이번 미션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곱 멤버들은 다소 황당한 미션에 '우리가 왜 울어야 하나'는 등 반신반의로 슬픈 영화를 보거나 매운 음식 먹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허무하게 끝나는 등 미션 수행에 어려움을 겼었다.

하지만 이들이 그동안 꺼내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와 가족이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보였다. 눈물이 메말랐다고 호언장담하던 이경규 역시 아버지 이야기에 눈시울이 뜨거워진 모습을 모였다.

특히 이윤석은 "예전에 마중을 나오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립다"며 자신이 연예활동과 병행하면서 악착같이 공부해 박사로 거듭난 것은 아버지 덕분이라고 말하며 통곡했다.

이윤석은 '이 세상에 너를 낳은 것이 가장 기쁜 일이다. 너는 나대신 공부해다오'라는 아버지의 유언 때문에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박사학위 받던 날 가장 많이 울었다. 아버지가 그때까지 기다려주시질 알으시더라"고 말해 다른 멤버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국진은 끝까지 눈물을 참으며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김국진의 눈물에 얽힌 슬픈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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