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나는 어린왕자, 장윤정은 보아구렁이"

김현록 기자  |  2009.06.08 09:03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노홍철의 열애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최근 두 사람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방송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장윤정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 출연했을 당시 노홍철에게 문자를 보내 반응을 살폈다. 문자의 내용은 '우리가 동화 속 주인공이라면 누구일 것 같아'. 다른 기혼 출연자들이 남편이나 아내에게 문자를 보낼 때 장윤정은 노홍철에게 이같은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한 노홍철의 대답 역시 재치가 넘쳤다. 노홍철은 "예∼ 나는야 금발의 순수한 어린왕자. 너는 행사를 통째로 먹어 삼키는 보아구렁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소녀시대의 유리에게도 같은 문자 메시지를 받은 노홍철은 "오 마이 갓. 유리 너는 숲속의 잠자는 공주, 나는 공주를 깨우는 금발의 왕자"라며 "아까 윤정이도 물어보던데 보아 구렁이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뿅"이라고 장난을 쳤다.

한편 장윤정의 소속사는 지난 7일 "가수생활을 위해 사생활을 접어둔 채 일에만 전념했던 장윤정이 처음으로 진지한 교제를 시작했다"며 "그 상대는 노홍철"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두 사람은 1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기 시작했으며, 노홍철이 2년 가까이 장윤정에게 보여준 한결같은 사랑에 장윤정 역시 마음을 열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장윤정과 노홍철은 현재 SBS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에 함께 출연 중이다. 노홍철은 지난 2월 '골드미스가 간다' 공개현장에서 "'골드미스가 간다' 멤버 중 장윤정과 결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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