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커플 탄생에 '골미다' vs '놀러와' 격돌

문완식 기자  |  2009.06.09 14:04
노홍철(왼쪽)과 장윤정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난 8일 하루 연예가는 온통 이날 열애 사실을 밝힌 노홍철-장윤정 커플이 화제를 모았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들 커플의 열애에 방송가도 아이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노홍철이 출연하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2부-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는 14일, MBC '놀러와'는 15일 등 불과 하루 차로 특집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한 곳은 노홍철이 '연인' 장윤정과 9개월 가까이 함께했던 '골미다'.

노홍철과 장윤정이 자주 얼굴을 맞대며 모락모락 사랑을 키웠던 '골미다'는 이날 둘의 열애사실이 알려진 직후 긴급히 골드미스들을 소집,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노홍철-장윤정 특집'을 녹화하는 기민함을 보여줬다.

이날 오후 1시께부터 6시가 넘어서까지 5시간여에 걸쳐 이뤄진 '특집'은 노홍철-장윤정 커플에 대해 골드미스들이 질문하는 시간을 갖고 이들의 앞날을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 후 노홍철이 밝혔듯 갑작스런 노홍철-장윤정의 열애소식에, 까맣게 모르고 있던 골드미스들은 처음에는 상당히 서먹서먹하게 노홍철을 대했으나 이내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고 한다.

'골미다'의 '노홍철-장윤정' 특집은 정규 방송 대신 긴급편성, 오는 14일 전파를 탄다.

MBC '놀러와'는 안타깝게 된 경우. 노홍철은 "한 달 전 '놀러와 '녹화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분위기를 띄었고 녹화 후 사랑을 고백했다"고 8일 밝혔다.

당시 노홍철은 고정패널로 출연중인 '놀러와'의 '특집-짝꿍을 소개합니다'에 짝꿍으로 장윤정을 직접 섭외했다. 노홍철은 장윤정과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팀명으로 녹화에 참여,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둘만의 친분에 대해 밝혔다. 특히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극장 등에서 비밀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녹화에 참여했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놀러와'MC인 유재석과 김원희는 두 사람에게 대단한 지지를 보냈고 둘 역시 호감을 애써 부인하지 않았다. 또 교제여부는 끝까지 밝히지 않은 채 여운을 남기며 녹화를 마무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렇듯 노-장 커플 탄생을 일찌감치 예고했던 '놀러와'는 그러나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되고 인기드라마 '내조의 여왕'종영으로 출연진 특집이 나가면서 뒤로 밀리게 됐고 결국 열애사실이 공식 확인 된 뒤인 오는 15일과 22일 2주에 걸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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