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외주프로그램 작가, 'PD집필제' 반대 지지

김건우 기자  |  2009.06.12 10:13
KBS 외주프로그램 작가들이 구성다큐 작가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12일 오전 KBS 외주프로그램 작가 175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PD집필제'에 반대하고 '작가퇴출음모'에 결연히 투쟁을 선언한 KBS 구성다큐 작가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외주 작가들은 'PD집필제'는 전체 구성다큐 작가 죽이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KBS는 'PD집필제' 강제 할당 형식으로 정책적 제도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다큐 작가들의 설 땅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다큐 작가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것은 KBS의 누적적자를 비정규직인 작가 원고료를 통해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구성다큐는 단순 보조인력이 아니다"며 "전문 방송 인력으로서 구성다큐 작가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주 작가들은 "KBS 구성다큐 작가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갈 경우 방송사에 결원이 생겨 집필 요청이 있어도, 모든 작가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고 결의했다.

KBS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 'KBS스페셜', '환경스페셜', '과학카페', '세상의 아침', '풍경이 있는 여행 등의 프로그램 등에서 'PD 집필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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