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장윤정, '놀러와'서 고백 당일 모습 공개

김겨울 기자  |  2009.06.15 10:57

최근 열애 사실을 고백한 노홍철과 장윤정 커플이 사귀기 직전 함께 출연했던 방송이 공개된다.

이들은 열애사실을 공개하기 직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됐던 MBC '놀러와'의 사전 녹화에 참석했다.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직전 이 방송에 함께 출연했고, 녹화이후 노홍철이 장윤정에게 사랑을 고백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사귀기 직전 인 만큼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팀명으로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들은 "서로 알고는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친해지게 된 계기는 4년 전 장윤정이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당시 장윤정이 출연해 힘들고 외로운 모습을 많이 내비쳤다. 이에 나는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고 인생을 즐기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녹화 후 대기실에서 장윤정의 번호를 알아서 연락을 했었다. 당시 유재석도 '윤정이랑 잘해봐라. 연락해봐라' 라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장윤정은 "처음에 너무 과하게 연락을 하더라" 며 "심지어 내가 미국으로 공연을 가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노홍철은 이에 "남자로 다가간 것이 아니었는데 장윤정이 지레 오해 하더라" 며 "단순히 이 친구를 바꿔주고 싶은 마음에 '전철타고 홍대가기', '사람들 많은 고기 집에 가기' 등 코스를 짜서 매뉴얼을 주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일제히 "그게 데이트 코스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장윤정도 "나도 '이 오빠가 데이트 코스를 짰구나.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가서 나를 코 꿰려고 하는 나' 라고 생각하고 경계 했었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4년 전 '놀러와'에서 노홍철을 이상형으로 꼽은 장윤정의 모습과 함께 한 밤에 단둘이 삼청각과 자동차 극장을 갔던 둘만의 에피소드가 공개돼, 연인으로 발전하기 직전 서로의 마음을 탐색하는 둘 사이의 오묘한 장면이 연출되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15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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