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위주의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twitter)가 국내 바람몰이에 나서면서 유명인들의 트위터도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트위터 인기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트위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내 유명인으로는 단연 김연아를 꼽을 수 있다. 지난달 23일 트위터를 시작한 김연아는 15일 현재 26개의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팔로어(follower·친구 등록)도 13만7000여명에 육박해 국내 트위터 이용자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김연아는 "드디어 주말이다. 피곤햐" "아 심심해" 등 단문 형태의 일상을 틈나는대로 올리고 있다.
여성 그룹 원더걸스 멤버들은 연예인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트위터를 시작했다. 멤버 모두 지난 3월 4일 동시에 트위터를 시작했으며, 소희가 6451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어를 두고 있다.
가장 많은 게시글을 올린 연예인은 남성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을 들 수 있다. 지난달 16일 트위터를 시작한 영웅재중은 41건의 게시글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수 세븐도 30건의 게시글을 올리며 열성적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이민호와 김현중도 나란히 트위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 4월 1일 나란히 트위터에 가입한 이민호와 김현중은 팔로어도 각각 4889명, 4000명으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가수 타블로와 이효리, 모델 이파니도 잇따라 트위터에 가입하면서 트위터 열풍에 발을 담그고 있다. 특히 타블로는 트위터와 비슷한 국내 서비스 '미투데이'를 열성적으로 했던 것으로 전해져 트위터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처럼 국내 연예인들의 트위터 가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트위터의 국내 인지도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인지도가 늘어나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해외에서 트위터가 가진 위상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해외진출 과정에서 트위터가 또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트위터를 운영 중인 연예인들은 해외 활동과 관련된 연예인이 많다. 게시글도 영어로 작성된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국내보다 일찌감치 큰 인기를 얻은 트위터답게 해외 유명인들의 트위터 사랑도 남다르다. 우선 데미 무어의 16살 연하 남편으로 더 유명한 배우 애쉬튼 커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를 둔 것으로 유명하다. 팔로어만 무려 218만8991명.
이외에도 웬만한 해외 스타들은 모두 트위터에 가입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트위터는 영미권을 중심으로 보편화돼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가진 위상과 비슷한 모양새다.
따라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트위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평소 접하기 힘든 유명인들의 메시지를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 사람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 수 있고, 본인 인증 절차가 없다는 점에서 트위터 '사칭' 주의보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측도 이 같은 문제제기에 조만간 본인 인증 방법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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