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방 드라마 '친구', 영화인기 재현할까?

김현록 기자  |  2009.06.17 15:57
ⓒ홍봉진 기자

MBC 새 특별기획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연출 곽경택, 이하 '친구')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드라마 '친구'는 2001년 82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흥행사를 다시 썼던 영화 '친구'를 브라운관으로 옮긴 작품. 20부작 사전제작드라마로 만들어져 오는 27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드라마 '친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과연 800만 관객들 돌파한 히트 영화의 인기를 재현할 것인가다. 장동건·유오성·서태화에 이은 현빈·김민준·서도영의 조합, 20부작으로 늘어난 스토리 등도 눈길을 모은다.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드라마 '친구'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처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에 쏠리는 관심을 부채질했다. 영화 '친구'의 명장면을 고스란히 재현한 드라마 장면들은 물론, 유사한 앵글과 색감 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곽경택 감독은 "원래 '친구'가 갖고 있는 서사적 본류를 유지한 채 살을 붙이는 구조로 가자고 생각했다. 큰 기둥은 영화와 같다. 똑같은 장면도 있다. 그 사이사이에 에피소드를 끼워 넣고 또 다른 갈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촬영을 하며 영화를 찍을 당시 8년 전의 나와 싸우고 있는, 나와 경쟁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주인공 동수 역의 현빈도 솔직한 부담을 털어놨다. 현빈은 "장동건 선배와 비교되는 부분 때문에 작품 선택할 때 반대하신 분도 있었다"며 "9년 전 친구라는 영화를 봤을 때 느꼈던 것과 이런 작품을 꼭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힘들게 촬영을 하면서 단 한번도 후회는 한 적이 없다"며 옛 영화를 보지 않은 10대와 20대에게는 드라마 '친구'가 첫 번째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화 '친구'의 후광, 사전제작으로 이룬 높은 완성도 등은 드라마 '친구'의 장점. 톱스타들의 연기도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불안한 요소도 있다. 과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던 '친구'의 잔혹한 설정 등을 어떻게 피해가며 긴장감을 유지할 것인지, 뜨거운 인기를 모은 원작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곽경택 감독은 이에 대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며 충분히 드라마에서 원하는 수위를 맞춰 주면서 충분히 할 이야기가 많다고 자신했다"고 강조했다. 곽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8년 전의 자신과 싸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며 "스스로 경쟁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한심하고 기가 차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즐겁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나중에는 행복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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