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지수와 함께 나도 성장했다"

김수진 기자  |  2009.06.19 09:48
배우 김아중 ⓒ이명근 기자 qwe123@

배우 김아중이 지난 18일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그바보'(그저바라보다가)의 종영소감을 밝혔다.

김아중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극중 내가 연기한 지수가 행복에 대해서 하나 둘씩 알아가는 것처럼 나 역시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 작품 한 작품을 대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황정민 선배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다. 황 선배님은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웠다"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또 "사실 젊은 연기자들은 자신의 한 작품 한 작품에 매달린다. 매 작품이 결단인 것처럼 말이다"며 "이제는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것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가 행복해진 것만큼 나도 성장했다. 또한 시청자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6부작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을 처음으로 연기한 김아중은 "이렇게 짧은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 드라마가 굉장히 뜨거운 사랑을 하다가 해피엔딩이나 비극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 막 사랑을 하려고하니까 끝이 났다. 이제 내 마음도 뛰려고 하려는데 끝나서 아쉽다. 어디서 좀 풀어 줘야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2년 만에 '그바보'로 연기활동을 재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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