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칩거하던 신해철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연에 삭발을 하고 나타나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역시 신해철이라는 지지가 상당한 반면 또 하나의 퍼포먼스 아니냐며 오버라는 지적도 있었다.
신해철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 참석,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신해철은 삭발을 하고 나타나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신해철은 공연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우리 모두가 가해자이고, 모두의 잘못"이라며 "저는 가해자이기 때문에 문상도 못 갔고 조문도 못 갔다"고 말하는 등 고인을 추모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신해철의 삭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네티즌들은 "신해철이 왜 삭발했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그의 삭발에 동조했다.
물론 비난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퍼포먼스 아니냐며 오버스럽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욕하는 네티즌들보다 소신 있는 신해철이 낫다"며 "신해철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할 때도 있지만 마녀사냥하는 네티즌보다 낫다"고 신해철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5월30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타임투락 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불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항간에서는 신해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큰 충격을 받아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한 채 두문불출하고 있다는 소문이 불거졌다. 신해철이 2002년 대선 당시 고 노무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고인에게 남다른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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