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못남' 지진희, 썩소의 달인으로 거듭나다

김겨울 기자  |  2009.06.24 08:24


배우 지진희가 KBS2TV '결혼 못하는 남자'를 통해 썩소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지진희는 극 중 까칠한 독신 남 조재희로 분해 매회 상대방을 향해 '썩소'(썩은 미소)를 자주 날린다. 조재희는 유능한 건축설계자이지만 완벽주의자에 고집스러운 인물로 고객일지라도 자신의 작품 세계에 의견을 허용치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깐깐하고 괴팍한 인물이다.

조재희는 또 일을 할 때나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혹은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들을 때조차도 관심 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썩소'를 날린다.

이에 시청자들은 조재희의 성격을 잘 표현한 '썩소'에 대해 '지진희 표 썩소'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에서 2006년 방영돼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집스럽고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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